2017. 2. 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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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용머리해안 용눈이오름 수월봉 엉알해안산책로 금능으뜸원해변 함덕서우봉해변 등등을 돌아보며

 

2016년 9월에 했었던 제주도 여행을 마무리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는 두달뒤인 2016년 11월에 제주도에 또 갔었습니다.

 

11월 2일부터 12월 5일 정도까지 제주도에서 한달살기를 했었습니다.

 

제 성격이 한번 꽂히면 질릴때까지 하는 편이라 2~3년전 부터

 

제주도에 꽂힌 뒤 작년에만 제주도에 4~5번 정도 간거 같습니다.

 

 

 

 

 

 

11월초 부터 12월초 까지 했었던 제주도 한달살기 동안

 

저는 세화해변 근처에 있는 안나앤폴 이라는 민박집에서 혼자 한달을 머물렀었습니다.

 

제가 10월말쯤에 안나앤폴에 전화를 했더니  원래는 한달에 100만원 인데 11월이 비수기라서 조금 할인된 가격인

 

공과금을 포함해서 한달 80만원에 혼자 지낼수 있는 방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몇군데 전화를 해보니 제주도는 한달살기를 할 경우 거의 대부분

 

전기세 수도세 등등의 공과금을 자기가 쓴만큼 따로 지불을 해야 되었습니다.

 

안나n폴에서 한달살이를 하기로 결정을 한 이유는

 

할인을 해주셔서 공과금이 포함된 한달 80만원 이라는 가격에 끌리기도 했었지만

 

주인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너무 선했던게 제일 큰 이유었던거 같습니다.

 

제가 나이를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나이를 먹어가니 상대방의 목소리만 들어도 그 사람이 대충 어떤 성격인지

 

조금은 알수가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짧으면 짧고 길면 긴 한달동안 머물러야 되는데 주인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너무 착하셔서

 

별다른 마찰이나 문제 같은건 없을꺼 같다는 생각에 여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가보니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셨고 주인 아저씨도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원래는 서울분들이신데 제주도에 내려와 있는거라고 말씀을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에도 자주 왔다갔다 하시는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음에 안나앤폴 카페가 있는데 이번 포스팅 하면서 오래간만에 가보니

 

2017년 2월 현재 휴업중이고 카페도 양도할꺼라고 되어있는거 같습니다.

 

주인이 바뀔려고 그러는지 아님 그냥 사장님 부부가 리모델링을 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다음에 또 제주도 한달살이를 할 기회가 있으면 또 안나앤폴에서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사장님 부부가 그냥 그대로 계속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나n폴은 방이 3개 있는 별채,방이 2개 있는 본채,방 1개와 다락방이 있는 N하우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는 혼자라 N하우스에 머물렀었습니다.

 

N하우스는 2층이고 방 1개,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조그마한 다락방,부엌 겸 거실,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혼자 지내기에는 크게 불편한점 없이 좋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머물렀던 11월이 비수기라 별채와 본채에 사람이 거의 없었던 날이 더 많았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부부가 제가 돌아가야 되는 날짜 며칠전에 서울에 일이 있으셔서 서울로 가셔야 했었는데

 

저보고 며칠 정도는 더 머물러도 좋다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원래 나가야 되는 날짜보다 3일 정도 더 머물렀었습니다.

 

그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긴 했지만 사장님 부부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며칠 더 머무르게 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했었지만 아무튼 두분다 진짜 너무 친절하시고 좋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숙소 이야기에 이어서 제주도 한달살이 비용에 대해 적어보면

 

저같은 경우는 렌트를 하지 않고 버스만 타고 다녔었는데 한달여 동안 버스비만 거의 30만원 정도 든거 같습니다.

 

저는 숙소가 세화해변이었지만 서쪽에 간 날도 많았었고 하루에도 여러군데 다니다 보니

 

버스비도 거의 하루에 만원씩 들었던거 같습니다.

 

버스타고 제주도여행 하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제주도 시외버스는 5구간이 3300원이니 5구간 코스를 그냥 왔다갔다만 해도 6600원인데

 

거기서 또 버스타고 다른곳에 들르고 했더니 진짜 버스비만 하루에 만원씩 들어갔었던거 같습니다.

 

 

숙소였던 안나n폴에서 음식을 해먹을수가 있었고 안나n폴 근처에 하나로마트가 있었기 때문에

 

저는 비용을 줄이고자 식사는 거의 제가 해먹었습니다.

 

햇반 사다가 오뎅탕 같은거 끓여서 밥 먹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밖에서 밥을 사먹기도 했었고 카페도 가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식비 밥값 등으로 쓴 돈이 한달에 대충 70~80만원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제주도 한달살이를 해보니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공부하러 집 떠난거 말고 오로지 여행목적으로 한달씩 집을 떠난건 처음이었는데

 

혼자 그렇게 다녀보니 느끼도 것도 많았고 기분전환도 많이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참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도착했었던 날이 11월 2일 인거 같은데

 

제주공항에 내려보니 안나n폴 체크인 시간까지는 조금 텀이 있어서

 

이미 포스팅한 적이 있는 제주공항 수하물보관소에 짐을 맡긴 뒤에

 

버스타고 용연계곡 용두암으로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여기서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러 간게 그냥 조금 쉬고 싶어서 간 거라

 

사진도 그냥 대충 찍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포스팅한거 처럼 아주 디테일하게 버스정류장까지 다 찍어서

 

일일이 설명을 하거나 그러지는 못할꺼 같습니다.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제주공항에 내려서 수하물보관소에 짐을 맡긴 뒤에 용연계곡 용두암에 가기 위해서

 

2번 게이트 앞에서 36 38 70 90 500번 중의 하나의 버스를 타고 용담사거리 정류장에 내렸었습니다.

 

솔직히 갔다 온지가 오래되어서 제가 몇번 버스를 탔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36 38 70 90 500 중에 그냥 빨리오는거 타시고 용담사거리 정류장에 내리시면 됩니다.

 

용담사거리 정류장에 내린 다음에 버스가 가는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보면 용담사거리가 나오는데

 

용담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한 다음에 쭉 가다가 나오는 큰 사거리에서 직진한후에 오른쪽 길로 빠져서 쭉 가면

 

용연계곡이 나옵니다.

 

오른쪽 길로 빠진후에 조금 걸어갔더니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용두암 500m 라고 쓰여져 있는 표지판이 나왔던거 같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용담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한 뒤에 쭉 가다가 나오는 사거리에서 직진을 한후 오른쪽 길로 빠져서

 

계속 걸어갔더니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오른쪽에 기암절벽과 짙은 푸른색깔물 나무 숲 등이 보이기 시작했었습니다.

 

 

 

 

 

 

 

조금 더 걸어갔더니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오른쪽에

 

기암절벽과 나무 위에 자리잡고 있는 정자도 보였었고 용연계곡의 명물인 구름다리도 눈에 들어왔었습니다.

 

 

 

 

 

 

구름다리를 넘어가기전에 왼쪽편을 바라봤더니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사랑의 자물쇠도 있었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가다가 왼쪽편 밑을 바라봤더니 양쪽으로 산책로가 잘 갖추어져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용연야범이라는 말 답게 용연계곡은 야경이 더 아름다운 편이라고 하던데 저는 밤에는 못가보고 낮에만

 

용연계곡의 모습을 봤었는데 낮에 본 용연계곡도 충분히 아름다웠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용연계곡과 용연구름다리 구경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그래도 밤에 가보시는것 추천합니다.

 

밤에 가보셔야 용연야범이라는 말을 더욱 체감하실수 있으실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름다리를 반쯤 건넌후에 오른쪽을 봤더니 이런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기암절벽,상록수 숲,짙은 푸른물 등등이 쇠소깍의 분위기와 매우 흡사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용연은 가뭄때에도 물이 마르는 법이 없었는데 비를 내리게 하는 용이 용연에 살고 있어서 이곳에 비를 내리게 했다는

 

뭐 그런 전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에메랄드빛 물은 깊이가 꽤 깊은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용연계곡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기도 한데 구름다리 중간쯤에서 바다방향을 바라봤을때 보이던

 

저 포인트가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지점 같아 보였었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갔더니 산책로로 내려갈수 있는 길이 보이길래 내려가 보았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주위를 둘러봤더니 노란색 옷을 입고 있던 털머위의 모습도 많이 보였었습니다.

 

세번째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중간에 벌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실수가 있는데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도중에 털머위로 날아와 앉던 벌이 귀여웠던 기억이 납니다.

 

 

 

 

 

 

 

계단을 따라서 산책로로 내려갔더니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예쁜 벤치가 있었습니다.

 

저 벤치 쪽에서도 구름다리가 보이던데 저 벤치에서 바라본 구름다리는 또 다른 느낌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래도 공항 근처이다 보니까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이륙 또는 착륙 하던 비행기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용연계곡을 구경해보니 용연계곡의 하이라이트는 구름다리와 더불어

 

사진에 보이는 기암절벽,기암절벽 위 상록수숲,에메랄드빛 물,에메랄드빛 물 밑으로 보이는 바위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저 풍광은 한폭의 풍경화 같기도 하고 진짜 아름다운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용연계곡은 용두암 가기 전에 그냥 생각없이 잠시 들른 건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조금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계속 걸어서 바다 반대쪽으로 걸어갔더니 상록수 숲이 자취를 감춰가면서

 

꽤 많은 기암절벽과 기암들이 눈에 들어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 절벽과 기암들이 신기해서 한참동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동안 기암들을 구경한 뒤에 다시 구름다리가 있는 바다쪽으로 걸음을 옮겼더니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진짜 큰 팽나무가 눈에 들어왔었습니다.

 

팽나무를 지나치니 왼쪽편에 다시 용연계곡의 아름다운 기암절벽 상록수 숲 등등이 들어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이렇게 용연계곡 구경을 마쳤었는데

 

용연계곡은 낮에가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지만 야경으로 더욱 유명한 곳입니다.

 

용연계곡 가실 계획이 있으시면 되도록이면 밤에 가보신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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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간결간단